(연합뉴스) 음악인생 30주년을 맞은 인순이(51)가 그중 10년을 정리한 베스트 음반 '앤솔로지(Anthology) 97~08'을 발표했다.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해 80년대 스탠더드 팝 싱어로서 입지를 다진 인순이는 90년대 R&B, 힙합과 같은 새로운 장르의 신세대 뮤지션과 만나면서 다양한 역량을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이번 음반엔 음악적 변신이 시작된 90년대와 2000년대 히트곡이 담겼다.
두 장의 CD로 구성된 한정판과 하이라이트곡을 한 장에 간추린 일반판을 함께 발매, 골수팬과 가요팬은 취향대로 구매해 즐길 수 있다.
음반 속지에는 수록곡이 담겼던 당시의 음반 재킷이 함께 소개됐다. 이적, 김동률, 박근태, 조PD, 최준영 등 장르를 뛰어넘은 유명 작곡가들을 한 음반에서 만나는 맛도 있다.
카니발(김동률ㆍ이적)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지난해 디지털 싱글로 발표, 크게 히트한 '거위의 꿈'은 CD에 처음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2004년 음반 'A To Z'에 담겼던 '투나잇(Tonight)'을 리믹스 버전으로 새로이 편곡한 것이며 같은 음반에 수록된 조PD와의 듀엣곡 '친구여'도 반갑다.
이밖에도 97년 '퓨처 & 메모리스(Future & Memories)'에 수록된 '밤이면 밤마다', 97년 '인순이 가스펠 I'의 '돌로로사(Dolorosa)', 2001년 '마이 턴(My Turn)'의 '텔 미(Tell Me)' '사랑가' '최면', 2003년 '재즈(Jazz)'의 '러브(Love)' 등 20여 곡이 수록됐다.
모든 수록곡은 리마스터링을 거쳐 음질의 퀄리티에 신경썼다. 현재 인순이는 3~4월께 발표할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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