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간다’ 내달부터 대학로서 7편 공연
이름도 특이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들이 모여 2004년 만든 극단이다. 현재 상임연출 겸 배우인 민준호와 이재준을 중심으로 20여명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한솥밥을 먹고 있다.
극단명의 ‘간다’를 한자로 쓰면 간략할 간(簡)에 다양할 다(多). 지나친 포장 없는 간략하고 좋은 공연,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서비스하겠다는 생각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결성한지 4년 밖에 안된 젊은 극단이지만 데뷔작인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평강이야기’를 시작으로 뮤지컬 ‘마스크’, 연극 ‘내 자식 사랑했네’ 등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학로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올해에는 내달 개관하는 대학로 소극장 나온씨어터에서 ‘우르르∼간다’라는 제목으로 신작 3편을 포함, 7편의 공연을 차례로 쏟아낼 예정. 첫 테이프를 끊을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3.7~4.6)는 노래방과 놀이터를 무대로 펼쳐지는 연극이다. 노래방을 들락거리는 아버지와 아들, 아들의 여자 친구와 아버지의 여자 친구가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을 노래방 주인 네 명의 눈을 통해 보여주면서 소통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어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4.12~5.12)와 ‘내 마음의 안나푸르나’(5.16~6.18)가 무대에 오르며, 신작 ‘끝방’(6.24~7.20)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하반기에 선보일 뮤지컬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더 마스크’와 신작 ‘옛날옛적에’ 등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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