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日 톱 아티스트들과 하모니

후지TV '뮤직페어' 2200회 특집 5회분에 출연

(도쿄=연합뉴스)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일본의 톱 아티스트와 멋진 하모니를 펼쳤다.

동방신기는 지난 44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음악 프로그램인 후지TV의 '뮤직 페어(MUSIC FAIR)' 제2200회 공개녹화에 모리야마 료코, 모리야마 나오타로, 사다마사시, 도쿠나가 히데아키, 고스베라즈, 케미스트리, 나카지마 미카, 마쓰우라 아야, 히토토 요, 이토 유나, 아야카 등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는 톱 아티스트와 나란히 참석했다.

21일 도쿄 국제포럼 A홀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개녹화는 5천 석이 넘는 자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초대권이 야후 옥션 등 경매 사이트에서 6만 엔이 넘는 고액으로 거래됐다.

이날 동방신기는 연속 5회분 녹화에 모두 참여해 매주 동방신기의 노래와 모습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출연 가수 전원이 '뮤직 페어'의 테마곡을 합창한 첫 회분 녹화에서 동방신기는 일본 최고의 남성 R&B 듀오 케미스트리(CHEMISTRY)의 데뷔곡을 함께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토크쇼에서 영웅재중은 "계속 연습했는데 너무 긴장해서 가사를 잊어버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2회분 녹화에서는 1991년에 결성된 유명 아카펠라 그룹 고스펠라스(The Gospellers)의 히트곡 '도와니(永遠に)'를 열창했다. 토크쇼에서 동방신기 멤버들은 "제일 좋아하는 곡인데, 함께 부를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남성 그룹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른 16번째 싱글 '퍼플라인(Purple Line)'을 불러 발라드가 이어지는 행사장을 파워 넘치는 분위기로 바꿨다.

3회분에서는 89년 세상을 떠난 일본 가요의 여왕 미소라 히바리(본명 가토 가즈에ㆍ加藤和枝)의 히트곡 '마카나 타이요'를 함께 불렀다.

4회분에서 일본 국민가수 사다마사시가 멀리 떨어져 사는 아이에게 보내는 부모의 사랑을 담은 곡 '가카시'를 부르자 멤버들은 노래에 흠뻑 취하기도 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서 믹키유천은 "노랫말에 깊이 감동을 받았다. 특히 돈이 떨어지지 않았느냐는 구절이 인상적이다"라며 재치 있는 유머를 발휘해 출연진과 관객의 웃음을 유발했다.

나카지마 미카의 '눈의 꽃'에 이어 출연진 전원은 모리야마 나오타로의 히트곡 '사쿠라'를 열창해 노래로 봄소식을 전달했다.

한편, 24일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 스페셜 무대에서 히트곡 '퍼플라인'을 선보인 동방신기는 일본에 머물면서 5월부터 시작하는 일본 투어 '동방신기 3rd 라이브 투어 2008' 리허설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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