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꿈 버리고 곁에 있어준 약혼자에 감사"

6일 오전 결혼 발표 기자회견

(연합뉴스) 개그맨 박명수(38)가 6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늦장가'를 가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30일께 8살 어린 의사 한 모씨와 화촉을 밝힌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나선 그는 "2년 전 의사 친구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나눠왔으며 예식장 문제 등이 정리되는 대로 이달 안에 결혼할 것"이라면서 "특히 여자친구가 미국 의사 생활의 꿈을 버리고 내 곁에 있어준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사랑을 변함없이 일관되게 보여줘 상대가 내 사랑을 받아준 것 같다"며 "모자란 점을 서로 채워가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박명수와 한 씨는 2006년 여름께 만나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수는 현재 출연 중인 MBC TV '무한도전' 등에서 자신의 교제 사실을 공공연히 밝혀 왔으며, 한 씨는 현재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서 피부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1993년 데뷔한 박명수는 '호통 개그' 등 독특한 화법과 익살스런 표정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무한도전' 출연진과 함께 대상을 받고 우정상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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