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ㆍ1878~1938) 선생님의 말씀은 삶의 지침서이지요."
10일은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순국 70주기인 날. 이명박 대통령이 안창호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아 화제가 됐는데, 그에 못지않게 '안창호 워너비(Wanna be)'를 외치는 사람이 있다.
가수 김장훈은 "안창호 선생님이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분"이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틈틈이 '도산 안창호 온라인 기념관(www.ahnchangho.or.kr)'에 들어가 서한, 연설문 등을 읽어보고 자신의 테두리 안에서 실천에 옮기려 애쓴다고 한다.
특히 그는 안창호 선생의 어록을 인터뷰 때 자주 예로 든다. '우리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 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공부하지 아니하는가'란 안창호 선생의 말에 깨달은 바가 있어 한동안 미국으로 공연 공부를 떠났다.
또 공연 무대 준비상황을 물을 때면 "안창호 선생님이 '얼렁뚱땅이 우리 나라를 망하게 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더라도 최선되기 어렵거늘 얼렁뚱땅으로 천년대업을 이룰 수 있는가'라고 말씀하셨다"며 매사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늘 외치는 말은 청년이 나라의 힘이라는 말.
역시 안창호 선생이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고 말한 어록을 옮긴 것이다. 청소년기 가출, 자살 기도 등으로 방황했던 그는 가출청소년상담버스인 '꾸미루미'를 직접 운행하고 불우한 청소년을 위해 여러 곳에 기부한다. 그래서인지 서해안 방제 작업에 청소년의 지원이 많자 희망적이라며 무척 기뻐하기도 했다.
스스로를 민족주의자라고 일컫는 그는 "난 안창호 선생님의 팬"이라며 "그분의 말씀은 곱씹을 때마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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