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로레슬링 대부 이노키, 영화 주연에 발탁

(도쿄=연합뉴스) 일본 프로레슬링의 대부 안토니오 이노키(65)가 처음으로 영화 주인공을 맡아 화제다.

27일자 닛칸스포츠는 IGF 안토니오 이노키 대표가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다가와(芥川)상 수상작가 쓰지 히토나리(48)가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아카시아의 꽃이 필 무렵-ACACIA'에 주연으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이노키는 이번 작품에서 프로레슬러 출신의 고독한 노인으로 등장해 마음을 열지 않는 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과 가족애를 전달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안녕, 언젠가' 등으로 한국에도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쓰지 히토나리는 '아카시아의 꽃이 필 무렵'을 내년 칸 국제영화제 등에 출품할 예정이다.

김일과 함께 역도산의 수제자로 알려진 안토니오 이노키는 1976년 미국의 프로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이종격투기 대결을 벌였으며 일본레슬링협회장을 지낸 뒤 스포츠평화당을 만들어 참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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