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덩 쿵따쿵, 소리야 어디있니? / 30일부터 경기도국악당
곱게 전통 한복을 입은 인형이 장구도 치고 부채춤도 춘다. 국악인형극 ‘덩덩 쿵따쿵, 소리야 어디있니?’에 출연한 인형들이 전통춤도 추고 전통 악기까지 연주한다. 경기도국악당은 오는 30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인형극을 무대에 올린다.
인형만이 갖춘 매력으로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기 위해 시작된 이번 인형극은 경기도국악당이 네번째로 내놓은 인형극 시리즈로 아이들 시선에 맞춰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와 국악을 친근하게 전하는 드라마 형태로 구성됐다.
따뜻한 마음의 엿장수 아저씨와 떠나는 소리여행으로 여행 중 만나는 다양한 전통문화, 부드러운 피리소리와 탈춤, 아름다운 선녀춤과 부채춤, 장구춤, 리얼한 사물놀이 등을 동작은 물론 표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볼거리와 함께 인형이 전하는 해금 독주와 피리독주 등은 물론 은은하게 만들어진 퓨전 메인 테마곡까지 삽입됐다.
이번 인형극을 공연할 현대인형극회는 지난 1962년 창단, 각 방송사 인형극은 물론 47년 동안 쌓아온 기술로 아이는 물론 가족 모두 인형극 문화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국악당 관계자는 “처음부터 교육적 목표를 앞세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악기 소리와 명칭, 스토리가 전하는 음악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아이들 반응을 유도하도록 코믹액션도 삽입하고 성우 김영진이 엿장수 인형의 목소리를 녹음해 실감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문의(031)230-3427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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