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 위원장 취임
(연합뉴스) 탤런트 김응석이 15일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심리적으로 중압감이 크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은데 할 일이 많아 취임식을 준비할 시간도 모자랐다"면서 "이제부터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둘씩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경호 위원장을 비롯한 전 집행부가 잘해오셔서 내가 웬만큼 잘해서는 표도 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직이 지금까지 큰 성장을 이룩한 것을 발판 삼아 활기찬 노조로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모르는 부분이 많다"며 "일부 스타들은 화려하게 생활하지만 대다수는 믿기 힘들 정도의 수입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고 복지 정책에 초점을 맞출 뜻을 밝혔다.
이미 각 방송사 사장들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그는 "지금 당장은 외주제작이 활성화되면서 외주사의 경영 압박으로 연기자들의 출연료가 지연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외주사와 방송사 간의 계약을 둘러싼 갈등도 있고 입장이 각자 상반되지만 자칫하면 공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예인들은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기 때문에 이를 다시 되돌려 드릴 의무도 있다"면서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위원장 이ㆍ취임식을 통해 이경호 위원장에 이어 3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198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MBC '영웅시대', KBS1 '불멸의 이순신', SBS '연개소문' 등에 출연했다. 연기자 노조에서는 초대 탤런트지부장과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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