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그녀의 향기를 듣는다’

팝페라 가수 로즈장 / 뮤지컬 갈라 콘서트 24일 도문화의전당

차창 너머로 형형색색의 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거리의 초목들도 푸르름을 더해가는 계절의 여왕 봄, 싱그러운 봄을 사랑의 세레나데로 장식한다면 어떤 꽃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아마도 꽃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장미(Rose)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꽃 ‘장미(Rose)’를 이름으로 가진 팝페라 가수 ‘로즈 장’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아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다.

국내 최초로 브로드웨이 창법을 선보이는 팝페라 로즈와 뮤지컬 배우, 그리고 도립 리듬앙상블의 음악적 만남인 ‘팝페라 가수 로즈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Musical Gala concert with Rose)’.

지난달 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 ‘한밤의 세레나데를 시작’으로 대극장 무대를 장식한 ‘그리스’에 이어 오는 6월 LG 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화성에서 꿈꾸다’까지 올 한해를 뮤지컬 공연으로 수놓을 도문화의전당은 뮤지컬 페스티벌 연장선에서 팝페라 가수 로즈의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마련, 관객들을 로맨틱한 공간으로 이끌어간다.

메인 공연은 니콜 키드먼의 노래를 지도한 메리 세트라키안(Mary Setrakian) 교수에게 브로드웨이 창법을 사사, 미국에서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로즈 장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로 꾸민다. 로즈 장은 대통령 취임식 전야제에서 축가를 불렀고 반기문 유엔총장 취임 축하공연 무대 등 국제적 이슈의 행사에서 공연을 가져 얼굴보다 목소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며 이날 공연은 기존 뮤지컬 공연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날 공연에서 로즈 장은 뮤지컬 ‘에비타’ 중 ‘Don’t cry for me Argentina’, ‘오즈의 마법사’ 중에서 ‘Over the Rainbow’, 뮤지컬 ‘시카고’ 중에서 ‘All that Jazz’, ‘레미제라블’ 중에서 ‘I dreamed a dream’ 등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들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로즈의 가창력 이외에 다양한 볼거리들도 준비된다.

연주를 맡은 경기도립 리듬앙상블은 오프닝 연주를 시작으로 로즈와 함께 환상의 조화를 이뤄 그들만의 독특한 음색과 파워풀한 연주로 이날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특히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뮤지컬 배우 10명이 출연해 ‘Dancing Queen’과 ‘Memory’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뮤지컬 넘버와 춤 등을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끼를 한껏 발산한다. 이날 무대는 독특한 무대 연출로 뮤지컬 마니아는 물론 일반 관객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031)230-3440~2/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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