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결핵어린이 돕기에도 나설 예정
(서울=연합뉴스)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세계적인 가수로 발돋움한 영국의 폴 포츠(Paul Pottsㆍ37)가 5월 내한공연을 앞두고 MBC TV 교양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한다.
24일 MBC에 따르면 포츠는 5월1~2일 국제 시사 전문 프로그램 'W'와 시사 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화제집중'의 녹화에 차례로 임한다.
포츠는 2일 'W'의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해 자신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전하고 노래도 한 곡 부를 예정이다. 녹화분은 이날 밤 11시50분 전파를 탄다.
'W'의 이정식 책임프로듀서(CP)는 "지난해 말 'W' 제작진이 외국에서 활동 중인 포츠를 직접 취재한 후 방송에 내보낸 적이 있는데 그 인연으로 포츠를 섭외하게 됐다"면서 "포츠는 '첫 인연을 중시한다'며 'W'의 출연 제의에 응했다"고 말했다.
'W'는 지난해 11월 포츠 편을 방송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포츠가 근무했던 휴대전화 매장을 찾았고, 스웨덴의 한 음반매장 팬 사인회에 참석한 포츠의 모습과 일상생활을 밀착 취재해 카메라에 담았다.
아울러 포츠는 '생방송 화제집중'에도 출연한다. '생방송 화제집중' 제작진은 1일 입국하는 포츠와 인터뷰를 한 후 'W' 녹화 모습 등 내한한 후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담아 2일 오후 5시35분 내보낸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무한도전'과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등의 출연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내한 일정이 빡빡해 상대적으로 많은 촬영 시간이 필요한 오락 프로그램 출연에는 시간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외판원 출신으로 평범한 외모의 포츠는 지난해 6월 영국 ITV1의 스타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깜짝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감동 스토리는 동영상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켰고, 데뷔 음반은 영국 UK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내한에서는 5월3~5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과 5월7일 부산 KBS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소프라노 김은경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신작 수록곡과 미발표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포츠는 이번 공연에서 북한결핵어린이 돕기에도 나설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내한공연 일정 중 5월5일 공연에서의 모금액과 수익금의 일부를 북한결핵어린이 돕기에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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