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1910년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원작 소설로 1976년 초연된 이래 세계 곳곳에서 감동을 빚어내고 있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29일 일본에서 공연 20주년을 맞이했다.
1천여 명의 배우와 스태프를 보유하고 일본 전역에서 굵직굵직한 화제작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연극기업 극단 시키(四季)는 29일 오사카의 시키전용극장에서 1988년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줄곧 높은 인기 속에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에 올렸다.
이날 공연이 끝난 뒤 관객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커튼콜로 뜻 깊은 20주년을 축하했다. 출연진은 관객의 열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원 무대에 등장해 인상적인 가면무도회 장면을 연출한 삽입곡 '매스커레이드(Masquerade)'를 합창했다.
수차례에 걸쳐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오페라의 유령'은 한국에서 2001년 뮤지컬로 처음 소개돼 24만 명이란 경이로운 관객 기록을 세웠으며, 2005년에는 브로드웨이의 오리지널팀 내한공연이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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