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국 뮤지션, 10월 울산서 월드뮤직 펼친다>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10월2~5일 개최

(연합뉴스) 다국적 탱고 그룹 '바호폰도 탱고 클럽'을 비롯한 22개국의 뮤지션이 10월 울산에서 월드뮤직의 진수를 선보인다.

울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2회 처용문화제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이 10월2~5일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문화공원 등에서 펼쳐진다.

처용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은 지난해 만들어져 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안데스음악밴드 '키만투' 등 18개국에서 모인 음악가들이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올해는 규모가 커져 22개국 출신 뮤지션들이 만든 20팀이 무대에 오른다. 포르투갈 전통 음악인 파두부터 집시, 아프리카 음악, 한국 타악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여러 부대행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연진 가운데 '바호폰도 탱고 클럽'이 가장 눈에 띈다.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두 차례나 받은 구스타보 산타올라야가 이끄는 이 밴드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미국 출신 멤버 8명으로 이뤄졌으며 전자음악에 기반한 탱고를 연주하고 있다.

호드리구 레아웅, 크리스티나 브랑코, 엘더 모우티뉴 등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도 무대에 선다. 주한포르투갈대사관의 협조로 '리스본으로 떠나는 파두기행', '마누엘 드 올리비에라 감독 탄생 100주년 기념전', '주제 사라마구 특별전시' 등의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집시 스페셜' 무대는 집시 브라스 밴드인 '판파르 치오칼리아', 국내 CF 삽입곡인 '로마노 힙합'을 연주한 '집시.cz', 다국적 집시 그룹 '델라답' 등이 꾸민다. 이스라엘 출신 데이비드 도르, 페르시아 음악을 연주하는 '누르 앙상블', 아프리카 출신 세쿠 케이타 등도 한국 관객을 만난다. 퓨전 타악팀인 '들소리', 국악인 이자람 등은 한국 뮤지션을 대표해 공연한다.

공연과 함께 월드뮤직 워크숍, 세계문화전시, 국제심포지엄, 처용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선보인다. 워크숍과 일부 체험행사를 제외한 전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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