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익은 팝송을 합창으로 쉽고 재밌는 ‘자유 콘서트’

‘딱딱한 클래식 합창음악은 가라. 쉽고 재미있는 합창음악은 오라’

쉽고 재미있는 합창을 기대하는 관객들을 위해 드라마 주제곡이나 뮤지컬 넘버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를 합창음악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이색 공연이 마련된다.

국립합창단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28일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자유 콘서트’를 연다.

자유콘서트는 클래식 합창음악이 비인기 장르인데다 관객층도 한정돼 있어 합창마니아들을 유도하고, 일반 관객들을 합창음악의 새로운 관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국립합창단이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기획공연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세번째다.

공연 1부에서는 올드팝송 ‘My way’를 시작으로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함께 부른 ‘Time to say goodbye’, 드라마 ‘명성황후’와 ‘모래시계’의 주제곡,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즈의 마법사’,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등 유명 뮤지컬 넘버들로 채워진다.

국립합창단은 기존 클래식 합창음악에 부담을 갖거나 무관심한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합창음악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느낄 수 있도록 뮤지컬 배우처럼 의상을 갈아 입고 노래하고, 화려한 무대로 다양한 볼거리도 보여줄 예정이다.

1만~5만원. 문의 (02)587-8111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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