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독일에서 온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은 올 여름 극장가에서 보기 드물게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동화작가 막스 크루제의 '아기공룡 우르멜이 태어났어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무엇보다 순수하고 교육적이다.
새끼 공룡을 비롯해 귀여운 동물들이 한꺼번에 등장해 앙증맞게 말하고 아기자기한 몸동작을 선보인다. 또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모험담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권선징악의 결말을 이끌어낸다.
남쪽 바다의 티키우섬에는 동물학자인 티버턴 박사와 말하는 동물들이 함께 살고 있다.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펭귄 핑, 잘난 척 잘하는 황새 슈, 수다쟁이 도마뱀 몬티, 살림꾼 돼지 엄마 펙, 슬픈 노래를 좋아하는 바다코끼리 솔로몬이다.
어느 날 섬에서 북극에서 떠내려온 듯한 빙하 조각이 발견된다. 조각 안에는 커다란 알이 있고, 동물들은 정성껏 알을 품는다. 드디어 알에서 아기 공룡 임피가 태어난다.
임피는 동물 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는데 희귀 동물을 박제하는 것이 취미인 왕이 임피를 노리고 섬에 찾아온다.
최근 외국 애니메이션을 수입하면서 스타 연기자나 가수를 기용해 우리말로 더빙하는 것이 유행이 됐으나 이 애니메이션에는 전문 성우들이 참여했다. '도라에몽', '피구왕 통키', '아기공룡 둘리' 등 인기 TV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들어 익숙한 목소리의 성우들이 대거 목소리 출연했다.
레인하드 크루즈ㆍ호거 태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음악은 '라이온 킹', '마다가스카',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등으로 유명한 함스 짐머와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의 작곡가 제임스 마이클 둘리가 함께 맡았다.
전국 CGV와 프리머스 체인에서 26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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