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장안구 정자동 SKC 공장 이전부지에 1천석 규모의 공연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수원지역 문화공간 부족현상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정자동 SKC 공장부지 46만2천611㎡ 가운데 현재 공장이 가동 중인 14만1천417㎡(향후 추진예정)를 제외한 32만1천194㎡를 지구단위구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공람공고를 실시했다.
시는 이 기간동안 공고와 관련, 이의신청이 접수되지 않음에 따라 본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 시의회 정기회에 안건을 상정, 의견을 청취한 뒤 정부부처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 결정공고를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SKC는 공장 부지의 지구단위구역 지정이 확정될 경우 해당 부지를 주거용도로 변경,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C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주거용으로 신청하면 부지면적의 40%를 기부채납 해야 한다’는 도시계획위원회의 협의사항에 따라 수원시는 40%에 해당하는 12만8천477㎡를 귀속받는다.
시는 이 부지를 공공부지로 활용, 1천석 규모의 공연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서 수원시장도 지난달 21일 삼호아트센터 개관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장안구 일대에 1천석 규모의 공연장을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를 뒷받침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구역 변경을 위한 공람공고를 한 것은 사실이나 현재 더 이상 공식화 된 것은 없다”면서도 “북수원의 문화공간 확충 필요성과 시장의 의중에 따라 그 방향으로 흐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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