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동해, 독도, 고구려, 백두산, 이순신 등을 끊임없이 해외에 알려온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해외홍보대사'를 선발하고 간도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등 전방위 홍보에 나선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11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해외에 유학하다 방학을 맞아 국내에 입국한 유학생 300명을 '반크 해외홍보대사'로 임명해 활동을 확대.강화할 것"이라며 "14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홍보대사로 발탁된 유학생에게는 방학이 끝난 뒤 각자 재학 중인 대학에 돌아가 동해와 독도 등을 체계적으로 알릴 수 있게 교육하고 홍보 매뉴얼과 책자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을학기부터는 전 세계에 반크 지부 300개가 만들어 지는 셈이다.
가수 김장훈 씨는 홍보 매뉴얼과 책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예산을 기부하고, 홍보대사를 위한 무료 콘서트를 31일 오후 8시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연다.
박 단장은 또 간도 문제도 부각시켜 전 세계인에게 진실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유명 백과사전인 인사이클로피디아와 MSN 인카타 백과사전, 파렉스 사전, 다이넷 사전, 호주 어린이백과사전과 미국 아메리칸대, 앤서닷컴 등이 두만강을 중국식 발음인 'Tumen River(투먼 리버)'로, 압록강을 'Yalu river(야루 리버)'로 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구글 웹사이트에서 'Tumen River'를 검색하면 3만9천900여 개의 검색결과가 나오고, 'Yalu river'를 입력하면 11만2천여 개가 검색된다"며 "심지어 국제기구인 유엔개발계획(UNDP)도 두만강을 중국식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단장은 "국제적으로 명성있는 해외 기관과 세계지도 등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중국식 이름으로 정의하게 되면 그 다음 단계는 과거 동해가 일본해로 바뀌게 된 것 같은 위험한 일이 일어난다"며 "반크는 국제사회에 확산하는 압록강.두만강의 뒤틀린 중국식 이름을 바로 잡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 중요한 문제는 단순히 지리학적인 강 이름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박 단장의 인식이다.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영토인 간도도 중국땅으로 굳어진다는 것이다.
을사조약으로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한 일본은 1909년 철도건설과 탄광개발과 같은 경제적인 이권을 위해 청나라와 회담을 개최, 간도를 일방적으로 중국에 양도한 '간도 협약'을 체결했다. 이것은 당시 고종 황제의 동의없이 청나라와 일본이 협약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법상 원천 무효임에도 오늘날 국제사회에서는 이 사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
박 단장은 "반크는 앞으로 조선의 잃어버린 영토인 간도의 진실을 60억 세계인들에게 적극 알리기 위해 11일부터 '간도 해외 홍보프로젝트'(gando.prkorea.com)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학회(회장 박선영 포항공대 교수)와 함께 전개된다. '압록강, 두만강 바로 알리기 친선서한 작성법'(gando.prkorea.com/letter.htm)과 '간도의 진실'(gando.prkorea.com/truth.htm) 사이트도 개설됐다.
한편 반크는 해외 홍보와 함께 국내 홍보를 위해 '반크 동아리' 1만 개 확대 운동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운동에도 김장훈 씨가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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