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돌 가수 '쥔쥔' 데뷔시켜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연예기획사가 중국 연예인도 직접 키운다.
SM엔터테인먼트가 슈퍼주니어의 한경, 솔로가수 장리인 등 중국인 가수를 국내에서 데뷔시킨 후 중국으로 수출했지만, 이번에는 한국을 거치지 않고 중국 시장에 곧바로 진출시킨 경우다.
연예기획사 코나 M&E(대표 방문환)은 "중국인 아이돌 가수 쥔쥔(君君ㆍ24)과 4월 전속계약을 맺은 후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을 거쳐 첫 음반을 13일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며 "쥔쥔에 대한 중국 현지 매니지먼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코나 M&E는 김동완, 간미연 등 한국 연예인의 중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해온 업체다.
'쥔쥔'의 이번 음반은 비와 마이티 마우스, 테이크 등의 음반에 참여한 작곡가 J-TRAX(본명 최정민)가 중국 작곡가 뤄쥔린(羅俊林)과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다. J-TRAX는 타이틀곡인 댄스곡 '마이셀프(Myself)'를 작곡했고 테이크의 이승현이 랩 메이킹을 했다. 한국 댄스팀 뉴웨스트가 타이틀곡 안무를 맡았다.
중국 난징(南京)출신인 쥔쥔은 2005년 상하이 둥팡(東方)TV의 오디션 프로그램 '마이 쇼(My Show)'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인터넷 카페에 셀프 사진을 올려놓은 것이 화제가 돼 제작진으로부터 오디션 참여 요청을 받았다. 홍콩스타 우옌주(吳彦祖), 천관시(陳冠希)를 닮은 서구적인 외모로 주목받으며 현지에서 두 권의 사진집과 소설을 발간했고 간미연과 함께 주중 한국문화원 홍보대사다.
코나 M&E의 방문환 대표는 "중국에서는 한국 연예인에 대한 기회는 제한되고 있지만 자국 신세대 스타에 대한 관심은 무척 커지고 있다"며 "한국의 음악 프로듀싱 및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동시에 수출한다는 점에서 쥔쥔의 음반 출시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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