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올 여름휴가를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최악의 경제난에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휴가를 가는 게 과연 옳으냐는 고민.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이 대통령이 최근 한 핵심측근에게 ‘지금 국민 모두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내가 한가하게 휴가를 가는 게 바람직한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고민을 토로했다”고 전언.
이 대통령은 특히 “휴가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실무진에게 휴가계획 변경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러나 참모진은 한목소리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데다 대통령이 휴가를 가지 않으면 청와대 직원들은 물론 정부부처 공무원들도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며 재고를 건의, 이 대통령은 일단 휴가는 가기로 결정했으나 여전히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
이 대통령은 이에 따라 당초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간 여름휴가를 간다는 계획을 닷새로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이는 최근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독도영유권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데다 내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 참석 등 외교 일정이 빡빡하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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