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강릉씨네마떼끄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정동진독립영화제가 1일부터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해돋이 명소인 강원 강릉시 정동진에서 개막됐다.
1일 강릉시네마떼끄에 따르면 독립영화의 여름축제로 불리는 이번 영화제는 1999년 ㈔한국독립영화협회와 공동으로 지역 영상문화의 활성화와 독립영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처음 영화제를 개최한 뒤 10번째로 개성 넘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인디밴드 '오! 부라더스'가 로큰롤의 향연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한국영상자료원 조선희 원장과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 ㈔한국독립영화협회 임창재 대표 등이 행사장을 찾아 개막을 축하했다.
또 1회 때부터 정동진독립영화제를 지켜왔던 한국독립영화의 아버지 김동원 감독은 '종로, 겨울', 영화배우기도 한 방은진 감독은 '날가간 뻥튀기'로 영화제를 방문한다.
이밖에도 영화 '세븐 데이지'와 '태권브이'의 원신연 감독이 '자장가'로, 개봉을 앞두고 있던 독립장편 다큐멘터리 '우리는 액션배우다'의 정병길 감독, '농민약국'의 김태일 감독, '모퉁이의 남자'의 이진우 감독 등 독립영화의 대표감독 22명이 정동진 독립영화제 방문 일정을 확정지었다.
향수와 낭만이 넘치는 정동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매일밤 8시부터 열리는 이 영화제는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를 주제로 관객들에게 환상을 보여준다.
이번 영화제에 관객에게 선보일 상영작은 장편 2편과 단편 20편 등 총 22편으로 장르별로는 극실험 영화 16편, 애니메이션 4편, 다큐멘터리 2편이다.
10주년을 맞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제에 대한 사연을 공모, 특별한 관람석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극장, 로열석의 유혹'을 비롯해 영화제 관련 내용을 포스트에 올린 블로그를 대상으로 하는 '오픈 더 블로그', 관객들이 동전으로 투표하는 이색 관객상 '땡그랑 동전상'과 독립영화인들의 연대와 소통의 장이 되는 파티(Indie Power Noon & Indie Power Night)도 열린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