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온 바캉스. 휴가의 달콤한 기억도 잠시, 만일 울긋불긋 불거진 잡티와 트러블, 거기에 허물까지 벗겨지는 피부 등 바캉스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겁난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탄력을 잃고 지쳐버려 건조하고 예민해진 당신의 피부를 케어하는 비법, 지금 당장 시작해 보자.
◇홈(Home) 피부케어 공략법
▲바캉스 후 1~2주, 달아오른 피부 진정케어가 우선
바캉스 후 2주간은 무리한 케어는 금물이다. 대신 은근한 진정케어를 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
우선, 화끈거리는 부분을 찬 물이나 우유로 냉 찜질한 후 냉장고에 넣어둔 무알코올 화장수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피부에 얹어 열을 식힌다.
또한 클렌징을 할 때에도 자극적인 스크럽류는 피하고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아내는 등 세심하게 관리한다.
시트타입의 수분 마스크를 냉장보관해 일회분 씩 꺼내어 화끈거리는 피부에 쿨링효과를 주는 것도 좋다.
▲바캉스 후 3~4주, 각질관리와 보습, 화이트닝 단계별로
본격적인 각질 제거와 보습으로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를 준비할 시기다. 태양광선에 의한 피부손상이 급성에서 완만한 회복기로 접어드는 시점으로 두꺼워진 각질을 제거, 새로운 피부조직의 생성을 촉진시켜야 한다.
각질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딥클렌징. 단, 아직 피부가 붉거나 심하게 태닝된 경우는 1주가 더 지난 후 실시한다.
딥클렌징으로 각질이 제거됐다면 수분을 본격적으로 공급하며, 화이트닝도 같이 시작한다. 잡티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 생성 억제 성분이 함유된 화이트닝 제품을 꾸준히 바르는데 저녁보다는 아침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문기관 피부케어 공략법
바캉스 후 피부가 발갛고 물집이 생기는 등 단순한 트러블이 아닌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통증이 있고 물집이 잡히는 경우에는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다. 병원에 당장 갈 수 없는 경우 일단 비스테로이드계통의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이나 인도메타틴(indomethacin)을 경구투여 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도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의점은 오일 성분이 주인 크림이나 에센스는 사용하지 말 것. <자료제공:cnp차앤박 화장품>자료제공:cnp차앤박>
/권소영기자 ksy@kgib.co.kr
●●전문가 조언 / 이화현 CNP차앤박 뷰티 컨설턴트
“이제 곧 가을이 다가온다. 여름철 후유증으로 피부에 수분을 충분하게 공급해 주지 못하면 건조함이 지속되는 가을철에는 수분부족과 더불어 탄력저하까지 동반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CNP차앤박 피부과학연구소 뷰티 컨설턴트 이화현씨(41)는 작렬하는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제때에 관리해 주지 않으면 건조한 가을철 심각한 수분부족에 의한 피부손상으로 이어짐을 경고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자외선 차단제를 듬뿍 바르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궈주는 클렌징이 중요하다는 것.
특히 자외선에 의해 시달린 피부는 몹시 지쳐 있는 상태로 수분이 부족해 푸석푸석하고 각질이 일어나기 때문에 ‘건조’를 막기위해 보습 팩이나 마스크를 이용해 충분한 수분보충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바캉스 후 늘어진 모공은 단순히 모공을 조이는 것이 아닌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화현씨는 “몸과 피부를 개별적으로 케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건강을 지켜야 피부도 예뻐진다. 자극적인 탄산음료와 인스턴트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검은콩, 검은깨, 해조류, 등푸른 생선, 두부, 콩, 우유, 다시마, 채소류, 비타민 E·B류 무기질 중 구리, 철, 아연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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