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요가 힙합·록스타일로 탄생

퓨전보컬그룹 ‘아나야’ 오산공연

사물놀이와 태평소, 밴드가 만났다.

퓨전 보컬그룹 ‘아나야’가 13일 오후 2·5시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아나야’는 2만곡이 넘는 전통민요, 판소리, 수백 년을 이어져 내려온 굿소리 등 우리의 전통음악 가운데 ‘노래’에 주목, 대중가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모인 퓨전 보컬그룹이다.

‘아나야’는 이번 공연에서 현대 음악적 어법과 우리 노래의 접속을 시도한다. 1부에서 전통곡 시조 ‘동창이 밝았느냐’와 사물놀이, 태평소, 밴드의 시나위를 들려주고 ‘너영나영’등 민요를 선사한다. 이어 아나야의 곡으로 채워지는 2부 공연에서는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힙합의 비트와 리듬을 차용한 ‘신사랑가’, 민요의 엇모리 리듬을 살려 대중음악의 분박과는 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몽환’을 연주한다.

또 제주 칠머리당굿의 ‘서우제소리’를 바탕으로 작곡한 록 스타일의 ‘서우제소리’, 대중음악적 요소를 갖춰 대중음악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타이틀곡 ‘송인’ 등을 선보인다. 전석 1만원. 문의 (031)378-4255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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