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무패행진 예선 1위

8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리그 최종전서 대승을 거두며 7전승으로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20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예선 풀리그 최종 7차전에서 장원삼(우리)의 완봉투와 이대호(롯데)의 2점포를 앞세워 네덜란드에 10대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전날 세계 최강 쿠바를 꺾고 4강행을 확정했던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예선 4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1회 2번 타자 이용규(KIA)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날 결장한 이승엽(요미우리) 대신 첫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네덜란드 좌완 선발 알렉산더 스미트의 초구를 통타,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2점을 선취했다.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한국은 5회 1사 후 이택근(우리)이 솔로아치를 그려내 1점을 추가했고, 김민재(한화)의 볼넷 출루에 이어 이종욱(두산)의 좌전안타, 이용규의 좌중간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인 김현수(두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5대0으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7회 강민호(롯데)의 적시타 등을 묶어 2점을 더 달아난 한국은 8회 이용규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첫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편 한국의 선발 투수 장원삼은 8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완봉승을 거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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