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예당 3 공연, 가을을 연다

건반 위 서정 詩人 유키 구라모토 연주회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동서양 춤 공연도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맑고 쾌청한 가을 하늘, 그리고 풍요로운 자연을 담은 알찬 공연이 안산시민을 찾아간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풍성한 가을을 맞아 가을색이 물씬 풍기는 3편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가을의 첫 만남은 6일 ‘Memory of Love(사랑의 기억)’라는 주제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장식한다.

동양의 조지 윈스턴이라 불리는 유키 구라모토는 감동적 서정을 자아내는 뮤지션으로 CF(카페라떼), TV드라마 주몽 OST 중 조수미가 노래한 ‘사랑의 기억’, 영화 ‘달콤한 인생’ OST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에 발매된 신보 ‘피아노 노스탤지’의 수록곡과 베스트 곡을 모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풍성한 가을밤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해돋이 극장, 오후 5시, 5만~1만원)

두 번째 만남은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우리 근대사의 어려웠던 시절을 배경으로 현대인들에게 가족간의 사랑과 효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주옥같은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가 무대에 오른다.

박인환, 양재성, 김진태 등 TV브라운관 최고의 명배우들이 펼치는 구성지고 맛깔스런 연기와 ‘울고 넘는 박달재’, ‘애수의 소야곡’, ‘타향살이’ 등 옛 추억의 노래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최고의 악단이 연주하는 환상의 음률과 발랄한 댄서들의 활기찬 율동까지 어우러져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한다.(해돋이극장, 오후 4·7시30분, 2만5천~3만원)

가을의 마지막 문턱은 20일 ‘동서양 춤과 음악의 충돌’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아일랜드 예술가들이 넘는다.

양국의 전통악기가 만들어내는 현대적인 감각의 리듬, 건축가들이 참여한 무대미술, 비주얼 아티스트들의 영상 작업, 의상 디자이너들의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를 접목한 의상 컨셉 등 동서양의 문화적인 요소들이 접합된 새로운 감흥을 선보일 예정이다.(달맞이극장, 오후 7시, 2만~1만원)

문의 (031)481-4000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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