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건강 챙기기

명절만 되면 주부들은 제사음식 준비에 찾아온 친척들 손님맞이에 평상시보다 서너 배 높은 강도의 일에 스트레스까지 겹쳐 고통을 호소한다.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시댁 식구들에게 느끼는 서운함과 갈등까지 겹치면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게 된다.

 

이때 심신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건강에 적신호를 알리는 여러 증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명절증후군’이라 한다.

 

즐거운 한가위 ‘명절증후군’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지정병원

▲경기북부권역= 의정부대학교병원 (031)820-3300 ▲경기남부권역=아주대학교병원 (031)219-6005 ▲인천권역=가천의대중앙길병원 (032)460-3011

 

◇ 지역 응급의료센터 (경기도 16개소, 인천 3개소)

▲동수원병원 (031)210-0114 ▲가톨릭의대성빈센트병원 (031)249-7114 ▲평택 굿모닝병원 (031)652-2981 ▲고양 명지병원 (031)810-5114 ▲분당제생병원 (031)779-0114 ▲분당차병원 (031)780-5000 ▲분당서울대학교병원 (031)787-1211 ▲순천향대학부천병원 (032)621-5114 ▲안양 한림대학교부속 성심병원 (031)380-1500 ▲고려대학교부속 안산병원 (031)412-5114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031)900-3114 ▲부천 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 (032)340-2114 ▲일산백병원 (031)910-7114 ▲한양대학교의대부속 구리병원 (031)560-2114 ▲광명성애병원 (02)2680-7115 ▲샘안양병원 (031)467-9114

 

▲인하대학교의대 부속병원 (032)890-2114 ▲가톨릭대학교 성모자애병원 (032)510-5500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 (032)540-9114

 

<허리통증(요통)>

명절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통증(요통)’이다. 원인은 주부들이 일하는 자세에 있다. 대체로 여러 명이 바닥에 쪼그려 앉아 음식을 만들다 보면 허리를 지탱해 주지 못해 척추에 무리가 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요통을 유발한다.

 

▲주방에서 오랫동안 서서 일할 때는 바닥에 목침을 놓고 한쪽 다리를 번갈아 올렸다 내렸다 하면 허리에 가는 무리가 줄어든다.

 

▲손님상을 들여갈 때는 최대한 상을 몸 쪽에 붙여서 들고 가면 허리에 부담이 적다.

 

▲전을 부칠 때에는 맨바닥에 앉아서 하기보다는 식탁 위에 불판을 놓고 의자에 앉아서 하면 피곤을 덜 수 있다.

 

<근육통>

명절연휴가 끝나면 온몸이 뻣뻣해지고 결리는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차례상 준비와 손님맞이에 무리한 주부들은 어깨나 목 근육이 딱딱하게 굳고 허리나 등이 결리는 고통을 호소한다. 또 오랜 시간 고스톱을 즐기다 보면 신체의 특정 부위를 많이 사용해 근육통을 부르기도 한다. 이때 가정에서는 약탕 목욕을 자주 해주면 좋다.

 

▲유자탕= 생유자를 잘게 썰어 내용물이 흩어지지 않도록 거즈에 싸서 목욕물에 넣고 우려낸다. 어깨 결림은 물론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에도 좋다.

 

▲진피탕= 마른 진피(말린 귤껍질)를 거즈에 싸서 목욕물에 넣는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뭉친 근육을 푸는 데 효과가 있다.

 

▲쑥탕= 말린 쑥 300g 혹은 쑥 줄기 말린 것 200g 정도를 면 주머니에 넣고 물을 끓여 욕탕에 넣는다.

어깨 결림, 요통은 물론 저혈압이나 빈혈 등 다방면에 좋은 약효를 나타낸다. 다른 것과 섞을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단방으로 사용한다.

 

▲무탕= 말린 무잎을 3포기 정도 찬물에 넣고 끓인 뒤 목욕물에 섞는다. 냉증과 저혈압, 신경통, 견비통, 치질 등에 도움이 된다.

 

<손님맞이 지친 심신 온천·스파로 푸세요>

이제부터 고생길이다. 아내는 명절 음식준비로, 남편은 장거리 운전으로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이번 추석은 일찍 찾아온 데다 그나마 연휴도 3일로 짧아 쉴 시간도 부족하다. 피곤한 심신을 풀어주는 데는 온천과 스파가 제격이다.

 

● 도심속 워터파크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국내 최초의 실내·외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는 우리나라에 워터파크 문화를 처음 도입한 곳으로 정교한 테마 스파와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다. 특히 수도권에 있어 교통체증 없이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볍게 수면을 즐길 수 있는 캡슐과 온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마사지 머신이 있어 명절 스트레스는 한 방에 풀린다.

바데풀은 건강에 좋은 스파시설. 다른 시설에 비해 물이 더 따뜻해 피로 회복에 그만이다. 문의 (031)320-5000

 

● 조선왕조 3대 온천지 이천 ‘테르메덴’

이천은 조선왕조 3대 온천지 중 하나로 세종대왕과 세조도 이 곳을 즐겨 찾았을 정도로 물이 좋다. 온천수는 지하 800~1,200m 암반을 뚫고 용출하는 100% 천연 온천수를 전 업장에 공급한다.

질 좋은 온천수에 계절에 맞는 입욕제를 바꿔 넣는 노천 이벤트 탕은 쌀, 막걸리, 감귤, 유자, 딸기 등 다양한 스파로 인기 만점이다. 문의 (031)645-2000

 

● 광주 퇴촌 ‘스파그린랜드’

스파그린랜드는 ‘유럽식 스파백화점’이라 불릴 만큼 갖가지 테마탕과 스파시설을 자랑한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다양한 기능의 물안마 수(水)치료 시설. 관절염과 류머티즘이 있는 부모님이 있다면 눈 여겨볼 만하다. 뿐만 아니라 정종탕, 와인탕 등 실외 총 62개의 테마탕은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문의 (031)760-5700

 

<명절 건강관리 tip>

‘토막 낮잠’ 피로해소 효과… 의료보험증·상비약 지참

 

고향 하늘만 쳐다봐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추석. 그러나 주말을 끼고 겨우 3일뿐인 올 추석은 귀향과 귀성, 성묘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너무 짧아 아무래도 무리하기 십상이다. 또 예년보다 보름 이상 일찍 찾아와 고온다습한 날씨가 고생길을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명절 피로는 장거리 운전과 수면부족, 생체리듬 변경에서 비롯된다. 되도록 아침에는 평상시 기상 시간을 지켜 깨어나는 것이 좋고 정 졸리면 낮에 10~20분씩 토막잠을 자는 게 낫다. 연휴 마지막 날은 최대한 휴식을 취해 완충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가벼운 체조 등으로 긴장을 풀어준다.

 

귀향·귀성길의 정체된 도로 위에서는 피로가 가중되고 졸음운전을 하기 쉬우므로 2시간마다 10분 이상씩 휴식을 취한다.

 

지병이 있는 환자와 동행할 때에는 사전에 응급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의료보험증과 상비약을 지참하는 것은 기본이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다 화상을 입는 경우 화상 부위를 흐르는 물로 씻고 거즈로 가볍게 감싼 뒤 병원으로 가야 한다.  <도움말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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