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티켓으로 1천만달러 모금 전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의 금융위기를 계기로 지지세를 만회하고 있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가 16일 서부의 부촌으로 유명한 베벌리 힐스를 찾아 선거자금 모금에 나섰다.
이날 선거자금 모금은 두가지 행사를 통해 이뤄졌다. 첫 행사는 각종 영화촬영장소로 유명한 베벌리 힐스의 상징적인 건물 `그레이스톤 맨션'에서 열렸고 참가티켓 가격은 무려 2만8천500달러.
이어 리전시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개최된 두번째 행사에는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공연을 했고 입장티켓은 2천500달러에 달했다.
스트라이샌드는 이번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원했지만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후에는 오바마를 적극 지원해왔다.
스트라이샌드 이외에 이번 베벌리 힐스 모금행사는 드림웍스 영화사의 3인방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데이비드 게펜, 제프리 카젠버그가 공동 주최자로 나섰다.
두 행사의 티켓은 모두 팔릴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후보 진영은 모금 예상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엄청난 돈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레이스톤 맨션 행사는 300장 가량의 티켓이 팔려 모금액이 800만달러를 넘고, 900장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두번째 행사에서도 200만달러가 모일 것으로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망했다.
스티브 웨스틀리 캘리포니아 주 공동선거본부장은 오바마 후보가 3주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도 78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후보는 지난 8월 한달간 6천6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 종전 모금액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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