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세계사회체육대회.불꽃축제 등 겨냥..외국 관광객에 할인혜택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세계스포츠.교육.문화포럼'을 시작으로 다음 달 하순까지 잇따라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들을 관광특수로 연결시키기 위한 `부산 그랜드 세일'이 25일부터 실시된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IOC위원 30명을 비롯해 500여명의 스포츠계 거물들이 모이는 IOC포럼이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고 26일에는 100여개국에서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사회체육대회가 개막한다.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에는 외국에서만 2천800여명이 참가한다.
10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2~10일)와 30여개국의 관광장관 등 500 여명이 참가하는 세계관광 투자 서밋(5~6일), 자갈치축제(8~12일),각국의 대형 전투함들이 부산 앞바다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국제관함식(5~10일), 단일행사로는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불꽃축제(17~18일), 제1회 부산국제광고제(21~24일) 등이 이어진다.
이들 국제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은 줄잡아 3만명을 넘을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했다.
게다가 이 기간에는 중국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10월 1일), 대만의 쌍십절(10월 10일)이 포함돼 있어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관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모처럼 찾아온 관광특수를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 부산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25일부터 한달간 그랜드 세일을 실시하는 한편 각종 축제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축제 프로그램에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공연을 마련하는 등 각종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랜드 세일에는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운대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쇼핑.숙박.음식점 등 40개소 329개 점포가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저 5%에서 최대 50%까지 가격을 할인해 주거나 사은품을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그랜드 세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참여 업체에 대한 소개와 할인내용, 매장에서 제출하고 할인을 받는데 필요한 쿠폰이 인쇄된 소형책자 9천부를 제작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관광안내소, 공항 및 터미널, 여행업체, 호텔 등에 배부하는 한편 IOC포럼 및 세계사회체육대회 참가 외국인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특히 각종 축제의 관광상품화도 본격 시도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국제영화제 개막식 관람을 포함한 2박3일짜리 여행상품을 개발해 일본 등지에 마케팅을 벌여 지금까지 600여명을 모객했다.
불꽃축제 연계상품도 만들어 3천여명의 일본.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불꽃축제 식전 공연에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난타'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외국 군함 승무원 1만여명이 사열식이 끝난 뒤 1박2일 동안 부산시내 관광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부산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통역 및 가이드 서비스 등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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