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내달 7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새내기 단원들 첫선… 열정의 실내악 연주
“인천시향의 새로운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정교하고 섬세한 선율과 잔잔하며 세련된 화음의 실내악 연주회가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7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인천시립 교향악단 단원들의 음악적 재능을 음미할 수 있는 실내악 연주회를 마련한다.
이번 실내악 연주회는 교향악단 전체의 조화를 위해 개개인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단원들의 재능과 연주자간 일치된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로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노정인, 서경이, 왕아름과 첼리스트 김혜리 등 올해 새로 입단한 신입단원들이 실내악으로 인천 클래식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또한 비올라의 임종구는 오랜 무대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신입단원들의 젊은 열정과 어우러져 특별한 작은 무대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첫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노정인·왕아름과 비올라리스트 임종구, 첼리스트 김혜리의 연주로 사랑하는 연인들이 나누는 가장 달콤하고 슬픈 대화로 불리는 러시아 국민음악의 창시자 보르딘의 ‘현악4중주 제2번 라장조’를 들려준다.
이어 일반 연주회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드비엔느의 ‘바순과 현악3중주를 위한 4중주 다장조 작품 73-1’을 김용갑 바순주자와 함께 연주한다. 이 곡은 균형 잡힌 형식감과 맑고 깨끗한 울림으로 전해져 오는 곡으로 토박이 파리지엥의 특색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들려줄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제8번 다단조 작품 110’. 쇼스타코비치가 ‘파시즘과 전쟁의 희생자를 생각하며’ 사회주의와 전쟁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헌정된 작품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서경이·왕아름과 첼리스트 김혜리, 비올라리스트 임종구가 연주한다.
각 파트가 단독주자에 의해 연주되는 실내악의 특성상 합주체와는 다른 섬세한 표현과 진지한 내용, 친밀한 성격을 지닌 이번 실내악 연주회는 곡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뜯어가며 꼼꼼하게 완성해 가는 단원들의 열정적인 연주를 음미해 볼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5천원. (032)420-2020, 1588-2341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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