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영화제 시사회로 첫 공식일정
(연합뉴스) 지난 7월 쌍둥이를 출산한 앤젤리나 졸리(33)가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영화제를 통해 첫 공식석상 나들이를 했다.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우아했다.
5일 UPI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졸리는 이날 밤 열린 자신의 신작 영화 '더 체인지링(Changeling)'의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깨를 드러낸 베르사체의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미키모토 진주 귀걸이를 한 졸리에게서는 출산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깡말랐던 예전에 비해 다소 풍만해졌지만 섹시함은 여전했다. 연인 브래드 피트와 함께한 그는 행복에 겨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졸리는 레드카펫 행사 직전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식구 모두 잘 지낸다. 쌍둥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돼 긴장되냐'는 질문에 "그다지 긴장되지는 않지만 그냥 좀 이상한 기분은 든다"고 말했다.
밤에 깨는 아기들 때문에 잠을 설쳐야하는 졸리는 "일주일에 며칠은 육아 도우미의 도움을 받는다. 그날은 나와 피트가 잠을 잘 수 있는 날"이라고 말했다.
"쌍둥이들에게는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 그것이 내 몸을 회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쌍둥이 뿐만아니라 다른 세 아이들과도 늘 함께 지낸다. 아이들이 다 건강해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다"고 밝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더 체인지링'은 유괴 사건에 관한 이야기. 극중 아들을 유괴당한 엄마 역을 연기한 졸리는 "모든 부모에게는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 출연을 놓고 오랜시간 고심했다"면서 "촬영기간 매일 집에 돌아오면 난 아이들에게 꼭 달라붙어 있었고, 밤에는 늘 아이들을 체크했다. (영화의 내용이) 날 두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졸리는 또다른 입양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조금은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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