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태평양 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노르베르트가 8일 오전 최대 시속 185km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3급으로 위력이 강해졌다.
노르베르트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각) 현재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에서 남쪽으로 755km 떨어진 해상에 중심을 두고 시속 17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노르베르트가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한 후 북진과 북동진을 하면서 이번 주말 바하 칼리포르니아의 서쪽 해안에 접근해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는 물론 멕시코 본토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노르베르트는 올해 태평양 허리케인 시즌에 7번째로 발생한 허리케인이다.
한편 대서양 쪽 멕시코만에서는 열대성 폭풍 마르코가 7일 저녁 당초 예상대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
마르코는 멕시코 동부 산악지역을 통과하면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기상당국은 최대 13cm까지 폭우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마르코가 불행중 다행으로 이미 물난리를 겪고 있는 미나티틀란, 이달고티틀란 등 베라크루스 남부 지역을 비켜 북부 지역으로 상륙함에 따라 당초 우려했던 만큼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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