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단편영화들의 축제로 오세요"

내달 5일 제6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서울=연합뉴스) 제6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AISFF 2008)가 내달 5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30여 개국의 영화 70편을 싣고 엿새간의 비행에 들어간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집행위원장 안성기와 특별심사위원 김혜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프로그램과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아시아나 영화제는 국내에 있는 유일한 단편 경쟁영화제로, 올해 국제경쟁부문에는 역대 최다인 1천700여 편이 출품돼 예선을 거친 30개국 52편이 본선에 진출, 총상금 3천800만원의 10개 부문 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일본 오구리 고헤이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나는 행복합니다'의 윤종찬 감독, 영화평론가 켄트 존스, 영화음악가 조영욱, 심재명 MK픽처스 대표로 구성됐으며 배우 김혜수와 정보훈이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김혜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다닐 때 단편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단편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다"며 "성실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지난해 사전 제작지원 선정작인 박종영 감독의 '7인의 초인과 괴물 F'와 프랑스 엘리자베스 마레, 올리비에 퐁트 감독의 '아스팔트 위의 마농'이며 폐막작은 올해 국제경쟁부문 수상작이다.

비경쟁으로 마련된 특별프로그램으로는 리들리 스콧, 안드레 타르코프스키 등 거장의 처녀작과 왕자웨이 등 아시아 감독들의 최신작을 선보이는 '감독열전-시네마 올드 앤 뉴', 단편 호러영화들을 묶은 '테마단편전-11월의 나이트메어' 등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프랑스 유명 배우 겸 감독 루이스 가렐의 출연작과 연출작을 소개하는 '믹스플래닛' 섹션도 마련돼 루이스 가렐과 라시드 하미 감독이 방한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 또 국내 특수분장 전문가인 윤예령 유영분장 대표가 마스터클래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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