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시도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각을 보여줄 신진작가 기획전이 수원미술전시관에서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린다. 전시기간 중 젊은 작가들의 역할과 위치의 변화를 조명하는 포럼과 경기대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작가들의 전시회도 마련된다.
신진작가 기획전은 신진작가 발굴전이 젊은 작가들에게 한번쯤 거쳐가야 하는 등용문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감안, ‘통과의례(通過儀禮)’라는 이름으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참여작가는 공모를 통해 발굴된 강정헌, 김지희, 박소현 등 6명과 다양한 각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박영덕, 안유종, 윤한나 등 7명이 함께 참여해 평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광선을 사용해 다양한 신비감을 연출하거나 익숙한 이미지를 독특한 형태로 재구성함으로써 보는이들로부터 신선한 느낌을 갖게 한다. 또 주변의 잡다한 것들을 작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해 일상적인 사물에 색다른 의미를 부여, 작품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내달 1일 ‘젊은 작가는 지금… 지역의 젊은 작가로 살아남기’라는 주제의 포럼에는 주제 발표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이추영 학예연구사가 초대됐으며, 경기도미술관 김종길 학예연구사, 경기문화재단 구정화 학예연구사,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심규환 프로그램매니저가 참여해 한국현대미술의 변화와 함께 젊은 작가들의 역할과 위치의 변화에 대해 조명하고, 수원지역 미술과 지역미술담론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대학교 소성미술관에서는 27일부터 31일까지 경기대학교 졸업생인 구교수, 김소윤, 신원삼 작가 등 12명의 작품이 ‘대모전’이라는 이름으로 전시장에 걸린다.
수원미술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수원의 젊은 작가들을 한데 모아보자는 의도로 기획했다”며 “이는 작가들 간의 자율적인 미술교류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지역미술의 담론을 생성·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윤철원기자 ycw@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