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대신 '제2의 삶' 택한 조하문ㆍ이동원>

MBC '네버엔딩스토리' 29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1980~90년대 큰 인기를 뒤로하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목사로 변신한 가수 조하문은 어떤 삶을 꾸려가고 있을까. 또 가수 이동원이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인 경북 청도로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

MBC TV '네버엔딩스토리'는 29일 오후 6시50분 화려한 가수 생활을 떨쳐버리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두 가수의 삶을 소개한다.

조하문은 1980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마그마로 데뷔한 후 '이 밤을 다시 한 번', '눈 오는 밤', '사랑하는 우리'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내며 사랑받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은 물론 수려한 외모로 10~20대 여성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수로 탄탄대로를 달렸지만 인생의 공허함에 시달리던 그는 우연히 접한 성경 구절을 계기로 신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2002년 목사 안수를 받고 2003년부터 캐나다 토론토비전교회에서 담임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하문은 이날 방송에서 탤런트 최수종의 친누나인 아내 최수지 씨와 얽힌 사연 등을 전한다. 또 '사랑이 꽃피는 교실'로 떠오르는 신인이었던 최수종이 당시 최고 인기 가수였던 조하문과 매형, 처남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사실도 공개한다.

그는 오상진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결혼한 사실을 숨기지는 않았지만 팬들은 나를 총각으로 착각했다"며 "최수종과 매형, 처남 사이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최수종에게는 플러스 효과가 됐지만 나에게는 마이너스가 됐다"고 웃었다.

또 김완태, 김정근, 양승은 아나운서는 도시 생활을 버리고 4년째 경북 청도에서 살고 있는 '향수'의 이동원도 만났다.

이동원은 "번잡스러운 것이 싫었고 개인적으로 생각도 정리하고 싶었다"며 "자라면서 막연하게 이런 생활을 동경했던 것 같다"고 시골 행의 이유를 전했다.

그는 현재 초가집을 개조한 집에서 살고 있다. 뒤뜰과 주변에 조롱박, 매실, 토란, 고추 등을 심고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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