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소방대원 애환 담은 영화 제작 '눈길'>

(춘천=연합뉴스) 119 소방대원의 숙명적인 삶과 애환을 그린 영화가 강원도와 협약을 통해 제작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왕재섭)와 ㈜미카필름(대표 김선영)은 소방공무원을 주제로 한 '서서 자는 나무(가제)'의 제작을 위한 협약식을 오는 14일 강원도청 119 전략상황실에서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9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될 이 영화는 제작비 40억원 상당을 들여 늘 죽음을 의식하며 살아야 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느끼게 되는 사랑과 동료애를 담은 멜로 영화로 알려졌다.

특히 영화 제자사인 미카필름은 이 영화에서 생명을 구하려고 화염 속에 뛰어드는 소방관, 그 소방관을 남편으로 둔 아내의 고뇌, 그리고 화재 현장에서 동료를 잃은 소방관의 슬픔을 스크린으로 옮김으로써 소방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삼척을 주요 무대로 촬영될 예정인 영화의 주인공 역에는 유명 스타급 배우를 캐스팅하기로 하고, 현재 접촉을 준비 중이어서 또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 소방본부는 영화 제작에 필요한 소방인력과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영화 촬영을 위해 도내에 설치될 세트장은 소방 체험의 현장으로도 활용해 강원관광의 명소로 부각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119 소방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이 영화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화가 성공적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