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통> ‘사랑의 시작’ 그의 마음을 녹여라!

2월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유통업계들이 다양한 초콜릿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코케이크’를 비롯한 총 93종의 초콜릿 제품을 출시했다.

사랑의 상징인 하트모양 케이크 ‘초코하트’(1만5천원)는 초콜릿의 달콤함과 딸기의 상큼함이 부드러운 카스타드 크림과 어우러져 있다. ‘러브쇼콜라베어’(1만6천원)는 중탕한 초콜릿을 넣어 초콜릿 그대로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달지 않고 진한 초코케이크이다. 실속을 챙기는 커플들에게는 ‘스위트 컵케이크 세트‘(7천원)와 ‘스위트마카롱’(1만원)이 제격이다.

파리바게뜨는 민트, 홍삼, 커피, 와인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총 76종의 초콜릿을 2천200원부터 2만3천원까지 판매하고 있다.

특히 K리그 챔피언 수원블루윙즈축구단이 2월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수원을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내놓았다. 수원의 2008 K리그 우승을 기념해 총 208개가 한정 판매되는 블루윙즈 초콜릿은 블루윙즈 엠블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벨기에산 고급 초콜릿으로 만들어져 높은 선물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K리그에서 구단 관련 초콜릿 상품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초콜릿 가격은 7천원이며 수원 블루윙즈의 공식 쇼핑몰인 블루포인트(www.best11.com)에서 11일부터 판매된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 커피전문점 카페 띠아모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내달 10일까지 할인혜택과 선물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띠아모코리아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띠아모 매장을 방문하면 화이트 초콜릿 라떼, 핫 초콜릿, 초콜릿 블랜디모 등 ‘초콜릿’ 이름이 들어간 메뉴를 20% 할인해준다. 행사기간 중 1만원 이상 주문하면 ‘띠아모 선물 바구니’ 응모권을 증정한다.

또 던킨도너츠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주얼리 전문점 로이드와 함께 15일까지 ‘던킨 샤이니러브 다이아몬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던킨 샤이니러브 다이아몬드 이벤트’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로 구매 시 받는 응모권을 통해 참여가능하다.

오프라인 구매는 매장에서, 온라인 구매는 KTF 기프티쇼를 통해 가능하며 기프티쇼 구매자 중 매일 240명을 추첨하여 밸런타인 케이크와 초콜릿을 선물한다.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은 ‘다이아몬드 프로포즈 초콜릿’, ‘도넛모양 초콜릿’ 등을 포함, 총 24종을 준비했다.

‘다이아몬드 프로포즈 초콜릿’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밀크, 다크, 화이트 3가지 종류의 초콜릿이 반지 케이스와 같은 패키지에 들어 있어 특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가격도 3천500원에서부터 2만원대까지 다양해 취향과 상황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아프리카 돕는 ‘착한 초콜릿’

원래 밸런타인데이는 남녀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서양에서 유래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과 선물을 주는 날로 인식돼 있고, 기업들은 초콜릿 판매를 위해 온갖 상술을 동원하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일부 시민단체 등은 이 때문에 본질적 의미는 퇴색되고 자본가의 이윤추구에 밸런타인데이가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한다.

더구나 최근 초콜릿 주재료인 카카오가 아프리카 아동들의 노동력 착취로 얻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경종을 울리고 있다.

국제노동권리기금(International Labor Rights Fund·ILRF)은 전세계 초콜릿 원료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3대 다국적 초콜릿 기업을 상대로 어린이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혐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기업이 카카오를 납품하는 서부아프리카 지역의 농장들에서 인신매매와 고문, 아동 노동착취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전세계 카카오의 70% 이상이 생산되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아동에 대한 광범위한 노동착취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실상이 지난 2001년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폭로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안티밸런타인데이를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착한 소비’를 통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착한 소비’는 초콜릿 생산과정에서 카카오 생산자의 노동 대가를 보호하고, 완제품을 사는 소비자 또한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스24(http://www.yes24.com)는 카카오 생산자의 노동가치를 보호하는 공정무역 카카오로 만들어진 ‘착한 초콜릿’ 홍보에 나서고 있다.

공정무역 초콜릿 상품에 대한 의미를 알리며 동참을 유도하는 홍보동영상을 제작, 블로그나 카페 등으로 직접 퍼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착한 초콜릿’ 캠페인에 동참한 회원 모두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YES포인트 500원을 적립해준다.

GS마트와 GS스퀘어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 행사상품으로 ‘착한 초콜릿’ 7종을 선보인다. 이번에 판매되는 초콜릿은 유기농 밀크초콜릿, 유기농 다크초콜릿, 밀크모카초콜릿 등으로 세계공정무역상표기구(FLO)에서 인증한 농가의 유기농 카카오로 만들어져 품질이 우수하다는 게 GS 측의 설명이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유통 단신>

▲유통업계, 올해 신규채용 쏟아져

최근 경제위기에 따라 채용시장도 한파를 맞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대규모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비 구직자라면 유통업계를 노려볼 만하다.

롯데백화점은 새로 오픈하는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직원 800여명을 비롯, 전국적으로 총 3천300여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도 올해 평택 등 7개점을 새로 오픈, 4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올해 7천억원을 투자, 지난해보다 9% 신장한 5조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6천2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2013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일산 킨텍스점(2010년 9월) 등 향후 5년간 전국에 6개 백화점을 새로 개점할 예정이다. 새로 오픈하는 현대백화점 6개 점포에서 창출되는 인력은 직·간접적으로 모두 1만8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도 올 한 해 동안 백화점 및 이마트 신규 개설 등에 1조원을 투자해 모두 1만5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는 2012년까지 의정부역사 백화점과 매년 10개 이상의 이마트 점포를 새로 열어 고용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 등 소형슈퍼 진출 러시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이 올 들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슈퍼마켓 매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GS슈퍼마켓 등이 107~108개씩의 점포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동네 슈퍼를 포함한 슈퍼마켓 업체의 신선식품 매출액은 4조9천796억원으로 대형 마트의 5조9천534억원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홈플러스는 기존에 보유한 매장규모와 맞먹는 100개 정도의 슈퍼마켓을 올해 안에 신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역시 올해 20~30개의 매장을 신설하는 데 이어 GS슈퍼마켓도 25~30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그랜드백화점도 최근 슈퍼마켓 진출을 선언하면서 올해 30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슈퍼마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대형 마트를 위주로 한 유통업체의 상권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며 “신규 오픈을 위한 부지 확보 등에서 상대적으로 대형 마트보다 진출이 쉽다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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