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등산복, 초경량과 자연주의가 대세
스포츠웨어 전문업체 ‘FNC 코오롱’은 올 봄 아웃도어 패션에 ‘자연’을 담았다. 지구 온난화, 로하스로 인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반영해 화산재를 주원료로 만든 ‘미네랄레’(Minerale) 소재를 등장시킨 것. 미네랄레는 기존의 친환경 섬유와는 다르게 순수한 흰색 실로 염색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흡습(吸濕), 속건(速乾) 능력은 물론 자외선 차단(UPF50), 포도상구균 살균 효과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블랙일색이던 숯계열의 제품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다. 또한 올 한해 중요하게 꼽히는 아웃도어 기능성은 ‘가벼움’을 꼽을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 김기관 영업팀장은 “소비자들이 등산 재킷의 중량을 자주 물어보고 그 중 초경량 재킷을 많이 찾고 있다. 초경량을 실현한 등산제품들은 등산은 물론 여행갈 때 휴대하기가 편해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능에 맞는 부위별 맞춤의류로 활동성 강조
산악의류 및 용품 전문업체 ‘K2’는 올 시즌 전문가 제품으로 구성된 ‘익스트림 라인’에 클라이밍(등반)용 제품들을 추가해 전문성에 주력한 제품을 출시했다. ‘익스트림 라인’은 통풍성이 좋은 소재,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 등 각기 다른 기능성 소재를 옷의 각 부위에 맞게 효과적으로 매치해 활동성과 쾌적함을 높인 전문가형 의류다. 또한 캐주얼한 느낌을 살려 산행 시는 물론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레포츠룩으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몸판에 통기성이 좋은 쿨맥스 메쉬 원단을 사용한 ‘EXM 긴팔 티셔츠’, 내마모성이 우수한 코듀라 원단을 사용하고, 무릎부분에 케브라 원단을 덧대 내구성을 강화한 ‘클라이밍 우븐팬츠’. 내추럴한 느낌의 써플렉스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주머니가 많아 수납이 용이해 트레킹이나 여행, 타운에서까지 다용도로 착용이 가능한 ‘트래블 재킷’ 등 실용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등산화도 꽃보다 가볍게 만들어라
등산용품 중 단단한 용품은 단연 등산화일 것이다. 올 봄 초경량 등산복이 등장하면서 등산화들도 군살빼기에 나섰다. 초경량 등산화 ‘플라이’(FLY)는 발목 위까지 오는 하이컷 등산화이면서도 신발 한 짝의 무게가 490g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 등산화와 비교할 때 무려 100g이상 가볍다. 등산화에 메쉬(MESH:그물망 조직으로 된 섬유조직) 비중을 높여 무게를 줄이고, 저비중 부틸고무 소재의 아웃솔을 채택해 경량성을 높였다. 접지력이 높은 부틸고무 소재를 사용해 미끄러움을 방지해 바위가 많은 한국산악 지형에 안성맞춤 제품이다.
이밖에 다양한 등산용품들이 기능성과 첨단소재로 무장했다. 올봄 한층 똑똑해진 등산용품으로 마음과 몸이 가벼워질 수 있는 산행을 즐겨보자. <자료 및 사진 제공: fnc코오롱스포츠(02-3677-7114), k2(02-3408-9792)>자료>
/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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