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영어공교육 확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지난해부터 지자체와 교육기관, 교사들이 공동으로 참가하는 어학모델학교가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를 얻고 있는 가운데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교직원 전체가 협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규태 화성교육경쟁력향상 실천연대 대표(석우초교 영어교사)는 지난 10일 라비돌리조트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열린 ‘화성시 영어 공교육 발전방향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어학모델학교를 통한 화성영어교육 혁신 방안’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어학모델학교가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과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를 얻고 있지만 학교 내 영어행사의 업무분장이 쉽고 교직원 전체가 협조할 수 있는 영어교육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열정을 가진 교사들이 어학모델학교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연수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모델학교 전 직원이 참여하고 공동 노력하는 공동체 구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황익중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장도 ‘학교경쟁력제고를 위한 어학모델학교 운영의 방향’이란 발제를 통해 “어학모델학교는 학생과 교사의 벽이 허물어지는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면서 “철저히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이 편성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활동, 놀이 중심의 음성언어 우선 학습, 영어수업 시수의 확대, 내용언어 통합교육의 확대 운영 등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화성오산교육청 관계자를 비롯, 8개 초교의 영어전담교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강인묵·박민수기자 i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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