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를 통해 한·미 장병 간에 우애를 다집니다.”
조성우 육군 6군단소속 태권도 심사관(35·사진왼쪽)과 미2사단 태권도사범 김문옥 단장(50)은 요즘 ‘한·미 장병 친선 태권도 대회’ 막바지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하다.
이들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대회를 기획, 주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태권도는 이제 세계화된 국제적으로 공인된 스포츠로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경기대회,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경기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뒤 2000년 제27회 시드니올림픽경기대회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세계화된 운동이다.
육군 6군단과 주한미군 2사단이 양국 장병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한 ‘한·미 친선태권도 대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현재까지 전적을 보면 한국이 3승 1패(2004년 911테러·2006년 미 2사단장 교체로 미실시)로 종주국의 명예를 지키고 있다.
이날 대회에도 육군 6군단 장병 100여명과 주한미군 2사단 장병 20여명이 참가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체급별로 한치 양보없는 겨루기를 펼친다.
또 태권도 품새, 격파, 단체시범 경연 등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주민에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한·미 친선 태권도 대회는 경민대 총장배 태권도 대회와 동시에 열려 지역내 240여개 초등학교, 체육관 소속 학생 2천400명이 참가하는 등 태권도 축제의 날로 진행된다.
조 심사관은 “태권도 종주국의 명예를 지키고 한·미 장병 간에 깊은 전우애를 느끼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전통무술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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