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잊은 ‘나눔의 땀방울’

신한銀 직원들, ‘성언의 집’서 대청소 봉사

신한은행 직원들이 인천시 동구 화평동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성언(聖言)의 집’을 찾아 봉사를 펼치며 비지땀을 흘렸다.

신한은행 미추홀사랑봉사단 소속인 중구청지점 직원 5명과 동구청지점 직원 7명은 최근 성언의집을 방문, 3층 건물 계단과 복도 등지에 물을 뿌리고 세제를 풀어 찌든 때를 벗겨내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봉사단원들은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느라 지저분하고 더러워진 목욕탕과 화장실 등도 깨끗하게 청소하면서 잠시 허리를 펼 여유도 없이 얼굴과 몸은 물에 흠뻑 젖어버렸지만 웃음꽃을 피우며 봉사에 열중했다.

봉사단원들은 성언의 집에 설치된 무료급식소에서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급식소를 찾는 어려운 이웃들이 여름에도 시원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창고에 쌓여있던 선풍기를 꺼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수리를 하는가 하면 급식과 설거지 등도 도와줬다.

한상경씨는 “청소를 모두 마치고 나니 허리는 끊어질 듯 아팠지만 성언의 집 곳곳이 깨끗해진 것을 보니 이마에 흐르는 땀조차 달콤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경윤 중구청지점 차장은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직원들과 함께 봉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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