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교사나 동시통역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동두천외고(교장 김윤수) 영중과에 재학 중인 류민양(3년)이 중국어 공부는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류양은 지난달 29일 국립충주대학교 인문사회관에서 전국 각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105명의 쟁쟁한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8회 전국고등학생 중국어구연대회’에서 해외 유학파 학생들과 겨뤄 당당히 동상을 수상했다.
유학 경험이 전혀없는 순수 국내파인 류양의 수상은 이래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동시통역사의 꿈을 키우며 외고에 입학한 류양은 제2전공으로 중국어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영어만 잘하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일주일에 두 시간밖에 없는 중국어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저장단이 분명한 독특한 중국어의 매력에 빠져 본격적으로 중국어공부에 재미를 붙였다.
이후 류양은 교내 중국어말하기대회 최우수상 수상, ‘제2회 대한민국중국어말하기대회’(2008년) 우수상 등 각종 교내·외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특히 류양은 주말이나 방학 때면 인근 지역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멘토링 봉사활동도 참가, 지난달 8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사회봉사부문 표창장도 받았다.
류양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시기별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항상 생각합니다”며 “중국어 공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단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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