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투자로 개통 앞당길듯

재정 악화로 중단위기… 북부 도로공사 6곳

경기북부지역 도로공사현장 6곳이 예산부족으로 공사중단 위기에 처했으나 시공사 선투자로 개통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10일 경기도도로사업소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인한 국내 경기 침체, 경기도 재정악화 등의 이유로 도로사업 예산이 부족, 도로사업 현장 등 6곳이 올 하반기에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도도로사업소는 경기북부지역의 만성적인 SOC(도로분야) 부족으로 인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상습 교통정체에 따른 물류비 증가, 민간투자 저조, 주민들의 교통불편 가중 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5건의 도로공사에 1천347억원의 예산을 투입,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당 최소 150억~2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실제 소요예산의 경우 현장당 70억~90억원으로 올 하반기 예산이 조기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실상 공사가 중단될 처지다.

사업현장을 보면 올 하반기 부분개통예정인 양주 마전~삼숭(총사업비 808억원), 파주 금촌~월롱(〃 878억원), 양주 가납~용암(〃 713억원) 등 도로 3곳과 오는 2010년 상반기 부분개통하는 남양주 내각~오남도로(〃 976억원) , 기반시설 선투자 도로현장인 파주 설마~구읍(〃 1천134억원), 연천과 파주를 잇는 장남교 가설(〃 409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도도로사업소는 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우선 부분개통이 필요한 구간, 시공 건상 선투자를 필요로 하는 현장을 파악해 지난 5일 시공사와 182억원 선투자를 협의했다.

이에 따라 시공사는 공사중단 없이 선투자함으로써 도로개통 시기를 1여년을 앞당기고, 도로사업소에서는 오는 2010년 예산 확보시 선투자 비용을 반영하게 된다.

김남형 도도로사업소장은 “지역발전의 촉진과 상습 교통정체 해소, 주민의 생활편익 증진을 위해 열악한 경기북부지역의 지역간 도로 인프라의 조기 구축을 위한 계획”이라며 “이번 시공사의 선투자를 통해 공사중단 없이 도로 개통시기를 최소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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