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 가는 길 ‘속도의 혁명’

경의선 복선 전철이 오는 7월1일 개통함에 따라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도 2청은 25일 “경기 서북부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경의선 복선전철 1단계 공사를 완료, 현재 시설물 검증시험을 마치고 신호체계·여객편의 등을 위한 시운전 중이며, 다음달 1일 고양시 행신역에서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경의선 복선 전철은 용산~문산까지 전체 48.6㎞구간으로 지난 1996년 착공했다.

우선 개통되는 서울 성산(DMC)~문산구간은 여객과 화물열차가 동시에 운행되는 복선전철로 요금은 1천600원이다.

이 구간에는 역사 17개소, 교량29개소, 입체교차로 30개소가 설치되며 신설역은 성산·풍산·탄현·금릉·봉암 등 5개역, 환승역은 성산역(지하철 6호선)·대곡역(지하철 3호선) 등 2곳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30분에서 12분, 평상시에는 60분에서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횟수는 150차례(기존 38차례)로 늘어나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파주 교하신도시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게 될 운정역에서 DMC(성산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어 서울과 경기서북부지역을 1시간대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황금노선으로 주목된다.

이와 함께 도2청은 경의선 전철 개통으로 DMZ(비무장지대)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 문산역~도라산역까지 운행하는 간선여객(안보관광) 열차를 1일 6차례에서 14차례로 증편 운행하는 방안을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한편 2단계 구간인 서울 용산~성산(8㎞)은 현재 지하화 터널 굴착과 구조물 타설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2012년 말까지 용산~문산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조청식 도교통도로국장은 “경의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남북 평화통일시대를 대비한 철도수송 체계를 갖출 뿐만 아니라 대륙으로 펼쳐나갈 국가 대동맥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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