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 터”

인터뷰 정금주  과천시여성경제인協 초대 회장

과천지역 여성CEO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기업경영 정보를 상호교환하기 위해 과천시여성경제인협회가 창립됐다.

과천시 여성경제인협회 초대 회장을 맡은 정금주 회장을 만나 협회의 운영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여성경제인협회의 창립 목적은.

▲한마디로 여성 CEO들의 권익보호이다.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이 기업주로 활동하는 데 많은 제한이 뒤따른다. 이에 따라 여성 경제인들의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 이를 해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특히 여성경제인들이 국가경제를 물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어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지.

▲우선 여성 경제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영세민 은행인 그라민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은행의 재원은 1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재원 확충은 휴면계좌 활용과 기부금으로 충당할 것이다. 현재 1억원의 기부금이 확보된 상태이며, 목표액을 달성할때까지 지속적으로 기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여성 CEO들이 평소 겪어 온 불이익은.

▲여성으로서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너무 많아 모두 열거하기가 어렵다. 일례로 여성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사업장의 명의는 남편으로 돼 있는 경우가 부지수이다. 여성 기업인들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 사례중 하나이다. 협회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개인사업장의 부부 공동명의 갖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여성CEO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 또 협회는 창업을 원하는 여성들의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하며 적극적인 상담을 펼 쳐 나갈 생각이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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