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물결… 해변의 여인

■ 올 여름 어떤 수영복이 어울릴까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도로마다 산과 바다로 떠나는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올 여름 휴가지에선 어떤 수영복이 어울릴까. 이은주 아레나 디자인 실장은 “여행지에서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성 수영복을 패션적인 측면에서 재해석한 제품이 이번 시즌의 주요 컨셉”이며 “불황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컨트롤하고 휴양의 환타지와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이상향을 녹여내 과감한 색감과 패턴 그리고 기능성을 살린 이지룩(Easy Look)이 모티브”라고 설명했다.

◇낙관적이고 밝은 컬러들이 주류

수영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색감일 것이다. 전체적인 실루엣의 큰 변화가 없는 비치 패션은 그래서 더욱 컬러에 집중한다. 특히 올해 비치 패션의 한층 밝아진 색감은 낙관적이고 밝은 컬러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원색의 물결을 이룬다. 브라이트, 비비드톤의 강세와 함께 중간톤의 컬러들도 더욱 선명해지면서 파스텔 컬러의 색감에도 영향을 준다. 브라이트와 에스닉 무드가 함께 공존하면서 색감으로 대조미를 살리는 컴비네이션도 중요시 되고 있다.

◇형식적인 룰을 벗어난 패턴의 재미있는 배열

2009 S/S 시즌은 딱딱하게 만들어 지거나 형식적인 것들에서 벗어나 의외성으로 만들어진 효과들이 재미있다. 플로랄 이미지는 인위적으로 페인팅 되거나 그린듯한 섬세함이 표현되며 또한 이번 시즌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다양한 변화와 색감을 가미한 체크 패턴이 전개 된다. 반복적이고 율동감 있는 도트(점박이), 스트라이프(선)를 포함한 그래픽 패턴들은 칼라 그룹핑을 통한 리드미컬한 이미지로 전개 된다. 야성의 펄떡이는 생명력은 다양한 애니멀 스킨으로 표현돼 패션 마니아들의 시선을 주목시키고 있다.

◇패턴은 강렬하되 소재는 가벼움으로 릴렉싱

이지룩(편안한 옷차림)이 점차 부각되면서 자연스럽고 가벼운 소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편안하고 심플한 가운데에서도 독특한 감각으로 표현된 디테일을 가미함으로써 한층 더 다채로워진 스타일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소재의 큰 변화는 반투명한 막과 같이 실루엣을 강조한, 은은한 메탈릭을 가미한 스타일에 복합적인 기법이 혼합돼 있는 다각적인 표현법이 중시 된다. 그 외에도 번아웃 제품이 여러 모티브와 함께 선보여 새로운 아이템으로 전개 된다.

◇수영복, 이젠 패션이다

썬드레스는 몸을 구속하지 않는 편안한 스타일이 대표적이며, 샤링이나 컷팅에 따른 소프트한 볼륨감을 강조하거나 플레어 라인의 스타일링이 접목된다.

비키니는 샤이니한 소재로 가벼운 느낌을 주거나 허리부분이 레이어드된 스타일, 특히 액세서리나 변화된 리본 디테일이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차별화된 밴두(bandeau)스타일도 변화한 비키니 스타일 중 하나이다.

/자료제공=아레나www.arena.co.kr·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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