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존’, 식품업체 눈길 잡았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항 배후물류단지 푸드존(Food Zone·식품물류창고) 조성사업에 국내외 식품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 아암물류 1·2단지에 글로벌 식품가공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식품업체 최고경영자(CEO) 및 투자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엔 국내 최대 식품가공기업인 ㈜농심 물류본부장을 비롯해 ㈜SPC 통합물류본부장, 동암실업㈜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인천항 배후물류단지의 현황 및 투자 환경, 인센티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암물류 1~2단지 현장들을 견학했다.

설명회에서 ㈜농심은 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물류센터 부지를 물색하는 등 투자 유치에 적극성을 보였으며 ㈜SPC도 자유무역지구에서 외국계 기업과 합작사업을 진행할 뜻을 보이는 등 향후 투자 가능성을 예고했다.

동암실업㈜도 아암물류단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PA는 아암물류단지를 북유럽처럼 수산물 가공 및 식품·제조·물류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선 물류센터로 조성, 앞으로 이 일대를 고부가가치 물류산업단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종태 IPA 사장은 “저렴한 임대료, 최적의 인프라, 다양한 세제혜택 등 인천항 배후물류단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인천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만큼 글로벌 식품가공기업에게 인천항의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인천항 배후 물류단지에 조성될 푸드존 입주기업을 연내 선정한 후 빠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 오는 2012년 개장할 계획이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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