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 3점포 힘입어 대만 72대70 제압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제25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11일 중국 텐진 체육관에서 열린 결선리그 E조 경기에서 양희종(15점·15리바운드)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우다이하오를 앞세운 대만에 72대7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경기시작과 함께 양희종의 3점슛과 양동근(6점·4리바운드)의 속공으로 9대0으로 여유있게 리드한 뒤 김주성(20점·9리바운드)의 골밑슛과 하승진(10점·7리바운드)의 덩크슛이 잇따라 성공돼 43대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한국은 3쿼터에서 대만 티엔 레이에게 연속으로 3점슛을 내줘 50대50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66대66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4쿼터 종료 1분12초전 대만의 우다이하오에게 골밑슛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으나, 종료 48초를 남기고 양희종의 3점슛이 림에 꽂혀 재역전에 성공한 뒤 김주성이 골밑슛으로 2점을 보태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은 종료 7초전 우다이하오에게 2점을 내줘 1점 차로 쫓겼으나 방성윤(7점)이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남은 시간을 실점없이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한편 5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12일 밤 10시 E조 최대 ‘복병’ 이란과 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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