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들의 ‘바스켓 축제’인 제4회 과천토리배 전국3on3길거리농구대회에서 ‘SSEN’과 ‘근혜야 사랑해’팀이 나란히 중·고등부 패권을 안았다.
과천시와 경기일보 주최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동안 과천 관문체육공원내 야외농구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중·고등부 111개팀 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뜨거운 태양 아래 ‘젊음의 열기’를 마음껏 분출했다.
중등부 결승전에서 서울 ‘SSEN’은 김승연(16점)의 득점이 불을 뿜어 주건정과 이태성(이상 10점)이 분전한 서울 ‘어택8A’를 28대22로 누르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서울 ‘근혜야 사랑해’가 임채훈(13점)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에 힘입어 문경인(12점)을 앞세운 부천 ‘SD6-1’을 33대23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중등부 3~4위 결정전에서는 ‘FC코리아A’가 ‘기발’을 16대14로 눌러 3위에 올랐고, 고등부 3~4위전에서는 ‘AG’가 ‘클린처’를 27대26으로 물리쳐 3위에 입상했다.
대회 중·고등부 최우수선수(MVP)에는 김승연(SSEN)과 임채훈(근혜야 사랑해)이 나란히 선정됐으며, 우수선수상에는 주건정(어택8A)과 문경인(SD6-1)이, 3점슛 이벤트에서는 유연종(트랜스)과 이상현(Answer)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15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공동 대회장인 여인국 과천시장과 경기일보사 이현락 사장을 비롯, 과천시의회 백남철 의장, 국민생활체육 전국농구연합회 박일용 사무처장, 과천시생활체육회 이현달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또한 개회식 식후행사로는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의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와 김연주, 김세롱,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의 이현민, 김현중, 박진수 선수가 참가해 시범경기 및 사인회를 열어 참가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형표·안영국기자 ang@kgib.co.kr
/사진=김시범기자 sbkim@kgib.co.kr
<인터뷰> 공동대회장 여 인 국 과천시장 인터뷰>
“청소년들을 위한 과천토리배 전국3on3 길거리농구대회는 4회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농구대회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습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15일부터 과천 관문체육공원 농구장에서 이틀간 열린 토리배 길거리농구대회를 관전하면서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하는 이번 대회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여 시장은 “청소년들의 신체적인 발달은 물론 팀(Team) 활동을 통해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협동심을 심어주기 위해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중한 학습과 인터넷에 갇혀 있던 청소년들이 길거리 농구대회를 통해 건전한 놀이문화를 형성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 시장은 “특히 올해 대회는 경기도는 물론 서울시, 인천광역시, 충청도와 경남, 강원에서도 선수들이 참가해 전국 단위의 대회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의 경우 대회 일정에 따라 선착순에 의해 참가하지 못한 팀들이 많았다”며 “내년부터는 농구코트를 더 확보해 많은 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 시장은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의 승패보다는 선수들간의 우정을, 경기의 순위보다는 선수간의 화합을, 그리고 스포츠 활동이 가져다 주는 만족감과 강한 정신력, 협동심을 배우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