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농가 희망봉사단은 지난 달 28일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를 찾아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기범 본부장, 임승일 옹진농협조합장 및 농가 희망봉사단원 등 50여명이 참가한 이날 봉사는 장봉도 이순정 할머니(82)를 비롯한 장애인 및 홀몸어르신 4가구에서 진행됐다.
봉사단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낡은 건물 지붕과 벽 등을 수리하거나 낡은 전기시설과 보일러 및 노후된 장판과 벽지, 싱크대 등을 교체했다.
특히 봉사단원들은 완벽한 작업을 위해 현지 사전 답사를 통해 필요한 자재 등을 수급한 뒤 봉사활동에 나섰다.
난방시설이 없는 옛날 재래식 부엌을 사용해오던 이순정 할머니는 보일러와 가스렌지를 바꿔주자 “올 겨울엔 추위를 면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순정 할머니는 “힘없고 의지할 곳 없는 농촌 노인들을 위해 이렇게 집을 고쳐줘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두해 봉사단장은 “원하는 모든 가구에 혜택을 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깨끗하고 편안한 주거 공간에서 농가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