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전통시장 ‘업그레이드’

道2청, 지역별 특색 살려 경쟁력 창출 ‘시동’

북부지역의 전통재래시장이 대형유통기업의 영업전략에 맞서 상징구조물 설치, 장보기 정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14일 경기도 2청에 따르면 북부지역의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백화점 영업 등으로 홀대받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만의 요소 발굴, 차별화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도2청은 우선 시설현대화사업뿐만 아니라 전통시장별로 고유한 특색·특성과 차별성을 발굴, 소비자에게 부각시키고 상인들의 서비스 개선과 제품의 질 향상 및 볼거리 제공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시설개선을 위해 야간 볼거리인 경관조명(루미나리에) 설치 부분과 이로 인한 전기료 등 운영비 절감, 자동 개폐식 아케이트 설치, 시장 상징 구조물 설치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장보기 정례화, 고객만을 위한 주차장 운영, 각종 이벤트 실시 등 다양한 방안도 모색한다.

이 밖에 도2청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시설현대화사업 등을 지역 여건에 맞도록 선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도, 시·군 전통시장 담당공무원, 북부지역 시장별 상인회장 등 20여명은 특색 있는 아케이드 시설을 설치한 청주 육거리종합시장과 식재료 도매가 판매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천안 남산중앙시장 2곳을 방문,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김준호 경기도 경제농정국장은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활성화 방안을 발굴하고 전통시장 상인과의 계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며 “북부지역의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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