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가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확정, 축배만을 남겨뒀다.
‘체육웅도’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4일 현재 금 115, 은 125, 동메달 92개로 총 15만6천19점을 획득, 2위인 ‘맞수’ 서울시(13만3천241점·금94 은94 동83)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로써 경기도는 최종일 단체 종목에서 다득점이 예상되는 서울시에 1만점~1만5천점 이상 낙승을 거두고 4년 연속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
이날까지 경기도는 양궁 리커브 5관왕 이화숙(수원시)을 비롯, 역시 양궁 리커브 조현관(이천시), 컴파운드 이억수(성남시)가 4관왕에 오르는 등 5관왕 1명, 4관왕 2명, 3관왕 8명, 2관왕 27명 등 총 38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또 남자 수영의 ‘기대주’ 조원상(수원시)은 지적장애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50m, 100m 금메달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고, 역도 남자 100㎏급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작성한 정성윤(군포시)도 3관왕이 됐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육상이 가장 많은 2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역도(20개), 수영(17개), 양궁(13개), 탁구(10개), 댄스스포츠(8개) 등 15개 종목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편 연일 선전을 펼치고 있는 인천광역시도 금 50, 은 49, 동메달 51개로 7만4천611점으로 충북(7만9천526점)에 4천900여점차로 뒤진 6위를 달리고 있으나, 남은 단체종목의 강세를 앞세워 당초 목표보다 한 계단 높은 5위가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육상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채경완이 청각장애 남자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보태 선수단 최다인 4관왕에 올랐다.
육상 반재학은 청각장애 남자 800m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따낸 뒤 1번 주자로 나선 400m계주서 금메달을 보태 3관왕에 올랐고, 수영 박성수도 시각장애 남자 배영 100m에서 자신의 3번째 금메달을 따내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육상 청각장애 남자 5천m 송기홍은 17분55초7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시각장애(약시) 5인조 축구에서는 구기종목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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