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전 투런포 작렬… 타율도 3할 복귀
‘추추 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정규 시즌 폐막을 1경기 앞두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마침내 달성했다.
추신수는 4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 4대10으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폴 버드의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대형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이후 5일만에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이미 도루 21개를 기록, 풀타임 출장 첫 해에 20-20 클럽 가입이라는 큰 성과를 남겼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따져도 전날까지 20-20을 달성한 선수는 홈런 26개, 도루 34개를 작성한 맷 켐프(LA 다저스)를 비롯해 11명에 불과했다.
1회초 무사 2, 3루에서 1루 땅볼로 선제 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2회에는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4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혀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0.300으로 끌어올려 3할 타자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을 이어갔다.
또 타점 3개를 보태 86타점으로 팀 내 1위를 지켰으나 팀은 6대11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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